IT/과학

삼성 갤럭시 Z 플립, 직접 사용해보니…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갤럭시 Z 플립,
여러 가지 궁금증을 직접 풀어보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02월 12일(한국 시각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폴드(SM-F900, 이하 ‘갤럭시 폴드’) 를 잇는 삼성 갤럭시 Z 플립(SM-F700, 이하 ‘갤럭시 Z 플립’) 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은 국내에 2020년 02월 14일 이통3사와 삼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특히 LG의 ‘U+Shop’에서는 판매 시작 후 약 30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었다. 이후 2020년 02월 21일 삼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정판으로 판매를 진행한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3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약 2시간 30분 만에 완판되었다. 이토록 뜨거운 환호 속 완판 행진을 달려 나가고 있는 갤럭시 Z 플립을 ‘삼성 디지털프라자 메가스토어’에서 살펴보았다.

 

◆ 삼성 갤럭시 Z 플립의 사양은?

 

 

 갤럭시 Z 플립의 경우 삼성 W20 5G와 ASUS ROG PHONEⅡ에 탑재한 것과 같은 ①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으며, ②8GB의 램을 탑재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③FHD+ 6.7인치 21.9:9 비율의 Dynamic AMOLED (425 ppi)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의 경우 ④1.1인치의 Super AMOLED(303 ppi)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카메라의 경우 전면은 ⑤F/2.4 1,0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후면은 기본과 광각 카메라를 듀얼로 탑재했다. 기본 카메라는 ⑥F/1.8 1,200만 화소의 OIS 지원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광각 카메라는 ⑦F/2.2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충전은 ⑧USB Type-C의 단자를 이용한 15W의 고속 유선 충전과 9W의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은 Qi 인증을 받은 무선 충전기로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Dolby Atmos 등을 지원한다.

 

◆ 삼성 갤럭시 Z 플립, 전작보다 주름이 개선되었을까?

 

 

 갤럭시 폴드의 화면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CPI를 채택했지만, 이번 갤럭시 Z 플립의 경우 초박형 유리인 UTG를 채택했다. 그 덕분에 갤럭시 폴드의 경우 내부 화면에 보호필름을 부착할 수 없었지만, 갤럭시 Z 플립은 내부 화면에 보호필름 부착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살펴본 갤럭시 Z 플립 역시 내부 화면에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었다. 따라서 보호필름의 차이로 인해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했지만, 갤럭시 Z 플립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주름이 상당부분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 사용 시에도 주름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한 별로 거슬리지 않았다.

 

◆ 삼성 갤럭시 Z 플립, 프리스탑 폴딩은 신기하지만…

 

 

 삼성은 갤럭시 Z 플립에 새로운 기능인 '프리스탑 폴딩'을 넣었다. 이는 갤럭시 Z 플립을 어느 각도로 접어도 그 자리에 멈춰 있게 하는 기능으로, 이 기능을 활용해 핸드폰을 세워서 사진을 찍는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

 

 

 '프리스탑 폴딩' 덕분에 갤럭시 Z 플립은 따로 삼각대의 도움 없이 지면에 서 있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한 손으로 열기 불편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와 비슷하게 열 때는 '프리스탑 폴딩'이 작동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레 내본다.

 

◆ 전작에 비해 작아진 커버 디스플레이, 그 실용성은?

 

 

 갤럭시 폴드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에 4.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넣었으나, 갤럭시 Z 플립의 경우 1.1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이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일 수 있으나, 실제 사용해본 결과 작음에도 불구하고 실용성은 컸다.

 

 Always On Display와 비슷하게 커버 디스플레이를 한번 누르면 현재 시각이 표시되며, 좌우로 쓸어 넘기면 음악 제어 혹은 배터리 상태 등을 알려준다. 전화가 올 때도 커버 디스플레이에 표시가 되며,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전화를 받는 경우 자동으로 스피커폰 모드에서 통화가 진행된다. 알림이 왔을 경우에도 일부 내용을 미리 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 시 미리 보기도 가능하다.

 

◆ 그래서 삼성 갤럭시 Z 플립, 쓸 만한가?

 

 갤럭시 폴드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던 핸드폰이다. 또한 갤럭시 폴드는 "1세대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라는 많은 사람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1년을 지내왔다. 갤럭시 Z 플립 역시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답게 정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의 성공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갤럭시 Z 플립이라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모토로라 RAZR와 같은 예전 폴더폰의 형태를 띤 경쟁작들이 점차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도 내구성 하나는 오랜 연구 덕분에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신 기술들의 집합체이며, 이 핸드폰을 구매하게 된다면 갤럭시 Z 플립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신다는 가정 하에!

 

 삼성 갤럭시 Z 플립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혹은 이통3사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매점마다 전시 여부는 상이하므로 방문 전 전화 문의는 필수이다. 만약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리뷰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실물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고로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랬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유행이 마무리된 후에는 슬라이더블 스마트폰이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벌써 다음에 유행할 핸드폰이 무엇일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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