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슈퍼 화요일 D-3. 민주당 경선의 행방은?

- 지지율 1위 언더독 부티지지 굳히기 나서
- 기존에 후보로 떠오르던 바이든, 블룸버그 등도 부활 노려
- 15개 주 1,344명의 대의원, 이번 경선의 큰 승부처

 

 대선 경쟁이 이미 시작됬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2월 3일 미국의 아이오와에서 첫 경선 투표를 시작하면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맞서서 대결할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경선을 시작했다. 미 경선은 특이하게도 투표수로 공식 집계되는 것이 아닌 어떤 후보가 특정 지역에서 더 많은 포를 받았는지를 기준으로 대의원 수가 많은 후보가 승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이뤄진 경선은 미국 아이오와주, 네바다주,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현재까지 민주당 후보는 버니 샌더스, 조 바이든, 피트 부티지지,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가 겨루고 있는 4파전의 구조를 띄고 있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경선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 부티지지, 샌더스, 바이든, 워런에 블룸버그, 클로버샤까지. 지난 경선과 다른 후보 구조

 

 지난 민주당 경선은 샌더스와 힐러리의 2파전이였다. 바이든이 그나마 두 후보를 견제할 만 한 후보로 손꼽혔으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가장 화재를 끄는 후보는 다름아닌 부티지지다. 부티지지는 미국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 임을 밝힌 최초의 대통령이며, 현재 미국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최저임금을 $15로 인상하고자 하고 있으며, 세율을 49.9% 까지 인상하고자 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 경선 후보로 부티지지가 당선되어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은 빌 클린턴, JF 케네디, 버락 오바마와 함께 젊은 민주당 대통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부티지지는 지금까지 자신의 고향 일리노이에서만 정치 생활을 했고, 젊은 세대라는 공통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제 2의 클린턴이라 불리고 있다.

 

 버니 샌더스는 완벽히 반대에 있는 후보이다. 샌더스는 자신의 고향 버몬트에서 시장-하원의원-상원의원을 모두 거친 경력이 많은 대표적 민주당 경선 후보였으나, 지난 경선에서는 큰 지지층을 갖고 있던 클린턴에게 패배한 후, 다시 대통령에 도전하는 "재수생"이다.

 

 엘리자베스 워랜과 조 바이든  두 후보는 매 대선 때 마다 후보로 떠오르고 있던 후보였다. 그러나 매번 중도 포기나 불출마로 선거를 마감했으며, 조 바이든은 너무 많은 나이(1942년생)와 타 후보에 비해 눈에 띄는 전략이 ㅇ없으며, 엘리자베스 워랜의 경우 여성, 고학력자의 지지층 외에는 눈에 띄는 지지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자로 뽑힐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피트 부티지지와 함께 경선 시작 이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에이미 클로버샤 현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 아직까지 치뤄진 경선에 후보등록 조차 하지 않고 슈퍼 화요일에 승부수를 던진 전 뉴욕 시장이자 언론 재벌 마이클 블룸버그 등 이번 민주당 경선은 최소 4파전에서 6파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미국 대선 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이곳의 승자가 후보가 된다.

 

 항상 슈퍼 화요일은 미국 내 최대 이벤트이다. 지난 미국 경선이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뒀던 후보들이 모두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예비 후보 당시 공화당이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룬 11곳 중 7곳(336/725) 에서 승리를 거뒀고, 힐러리 클린턴은 12곳 중 8곳(730/1230)을 승리했다.

 

 이번 슈퍼 화요일은 총 15개 주, 총 선거인단 인원은 1344명으로 전체 인원의 1/3이 넘는 규모로 2008년 이후 제일 많은 규모의 슈퍼 화요일이다. 이번 슈퍼 화요일의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캘리포니아다. 총 선거인단이 415명으로 전체 선거인단(3,979명)의 10% 이상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어서 캘리포니아를 누가 승리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또한 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슈퍼 화요일 이후 선거인단 격차를 벌릴 기회가 많지 않아...슈퍼 화요일의 승자가 후보가 된다.

 

 이번 슈퍼 화요일 이후 가장 큰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경선은 3월 17일로 총 577명의 선거인단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경선이 가장 큰 경선이 될 것이다. 과연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의 상대는 누가 될 것인가? 현재까지는 4명의 후보가 박빙인 양상이지만, 이번 슈퍼 화요일에 어떤 후보가 압승을 거두느냐가 큰 화제가 될 것이다. 오는 3월 3일에 있을 슈퍼 화요일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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