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자리에 79.98㎡(24평) 규모의 목조 건물로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이 4월 12일 오후 2시 개관했다.
전시공간은 세월호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깊은상처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며 동시에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그날의 기억', '기억을 담은 오늘', '내일의 약속'의 세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있다. '꽃마중', '최호철', '박철우', 'J.ma', '정윤철' 등 아티스트들의 세월호참사를 기리는 작품들과 참사의 피해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건축가들과 시공사는 "기억공간을 만드는 일은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결코 최선의 결과에 갈 수 없다는 것이 전제된 채 시작되었다. 유가족의 간절함을 위로하고 채운다는 것은 어떤 건축도 기획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기억공간은 세월호 천막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천막을 각인하는곳이다. 낮은자세로 광장으로 열려 일상 속에서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구조와 가구를 일체화하여 광장 속 기억과 추모의 순간이 정연해지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장소 '기억과 빛'을 광장 재구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운영 방안은 유가족과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