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한반도를 강타함에 따라 사람들의 불안감이 높아만 지고 있다. 2월 중순까지 적은 수를 유지하던 한국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31번째 확진자를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단기간에 전세계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입장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중국은 현재(3월 7일 10:00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0,650명, 사망자가 3,070명으로 작지 않은 피해를 입었으며, ‘마스크 사재기’나 ‘감염 사실을 숨길시’ 최대 사형 등 강경안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 측에서 중국에 마스크 등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임을 부정한 것.
중국은 초기부터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 등으로 지칭하는 것에 불쾌함을 표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일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 연구에 대한 전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발표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은근히 흘린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27일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사 중국공정원 원사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출현했다고 해서 중국을 꼭 발원지로 볼 수는 없다” 발언에 이어 또다시 발원지 논란이 재가열 되었다.
외에도 2일 양잔추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 연구소 교수가 인터뷰에서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검출되긴 했으나 그렇다고 코로나19의 원천이라 볼 수 없다, 코로나19는 여러 발원지를 가질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이나, 중국 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가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서 ‘중국인이 바이러스를 전세계로 퍼트렸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코로나19라는 ‘자연 재해’를 막기 위해 중국은 이미 다른 국가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력과 국가 재정을 쏟아 부었다, 스페인 독감 때 미국도 사과하지 않고 넘어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어 중국 외교부는 4일 “중국에 전염병을 만든 나라라는 누명을 씌우지 마라”고 공식 발표하며 발원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에서 먼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중국으로 감염이 됐다는 ‘미국 발원설’이 나오고 있다 전했으며,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신천지 교인이 1월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한편, 한국에선 현재(3월 7일 10:00 기준) 6,767명의 확진자와 44명의 사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