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어느 도시에서 열리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것에 대해 북한은 대사관이 존재하는 하노이를 선호하고, 미국은 다낭을 선호하는 분위기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간략히 살펴보자.
먼저 미국이 다낭을 회담 개최지로 선호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일단 다낭 상부에는 북·미 정상회담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터콘티넨털 리조트가 위치해 있으며, 공항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북·미 정상의 숙소로 유력한 호텔 2곳이 거의 나란히 위치해있다.
인터콘티넨털 리조트가 회담장으로 가장 유력한 이유는 산 중턱에 있는데다가 진입로가 사실상 하나여서 보안에 상당히 유리하다.
이는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회담장으로 쓰였던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이 본섬으로부터의 진입로 하나만 막으면 완전히 차단됐던것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벌써부터 리조트 주위에는 경비가 삼엄하여 예약을 하지않는 이상은 출입금지를 하고있다.
그리고 두 정상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이 되는 호텔 두곳 중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은 2017년 에이팩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적이 있다. 게다가 두 호텔은 차로 5분거리이며, 호텔 앞에 아름다운 해변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만 맞으면 두 정상이 함께 이곳 해변을 산책할 수도 있다.
간략히 하자면, 다낭은 트럼프 대통령이 묵어본적 있으며, 하노이보다 인프라가 덜 복잡하여 경호 인력을 운용하기가 용이하고, 경호와 의전에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미국이 다낭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북한이 하노이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북한이 하노이를 개최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하노이에는 북한대사관이 존재하고, 대사관 안에 있는 비밀통신장비나 이미 파견된 대사관 직원들을 통해서 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돌발상황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좀 더 다낭보다는 조금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하노이를 주장하다가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미국의 눈치를 보며 다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라고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