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촬영=청소년 기자단 '혜윰' 사회부 1기 김상원기자]](http://www.hyeyum.or.kr/data/photos/20190207/art_15503790207502_3b8b37.jpg)
지난해 '스쿨 미투'를 외쳤던 청소년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소년 페미니즘' 등 49개 청소년 · 여성인권단체는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3월이면 학생들은 다시 성폭력이 일어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며 "폐쇄적인 학교에 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무대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청소년 기자단 '혜윰' 사회부 1기 김상원기자]](http://www.hyeyum.or.kr/data/photos/20190207/art_15503790228574_368598.jpg)
이들은 "스쿨미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가해 교사는 불기소 처분을 받는 등 처벌을 유예하고, 피해 학생들은 학교와 온라인에서 2차 피해를 입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말 정부에서 스쿨미투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지만 교내 성폭력 전수조사, 학생인권법 제정 등 스쿨미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교 성폭력 전수조사 ▲예비교원 대상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사립학교법 개정
▲스쿨미투 사건 적극 수사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조만간 35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스쿨 미투 집회는 지난해 11월3일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1차 집회를 시행한 이래 대구, 부산, 천안, 인천에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