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교안 대표가 인형극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동화인 '벌거벗은 임금님'의 스토리를 토대로 구성한 애니매이션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말 그대로 '조롱'하여 논란이 일고있다.
'오른소리가족 -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는 "갑작스러운 경제 부흥에 놀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구나", "저기 저 북나라에서 나의 즉위를 축하하는 축포를 터뜨리고 있구나", "안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있구나"라는 말을 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함께 조롱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인 임금님이 벌거벗은 채로 등장하자, 백성들은 "즉위하자마자 안보, 경제, 외교, 인사 다 망치더니 결국 스스로 옷을 벗었구먼",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임금으로 둘 순 없지, 차라리 부지런히 일하는 우리 집 소가 났겠어"등의 말을 하며 심한 조롱을 퍼붓는다.
이에 크게 놀란 임금님은 "이럴 수가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니"라고 말하며 쓰러진다.
애니매이션은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 이란다."라고 말하고 손자는 "저는 나중에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거에요"라고 한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당을 대표하는 캐릭터 오른소리가족이 드디어 탄생했다."며 "정당사에 당 차원의 캐릭터를 만들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는 최초일 것"이라며 "이제는 당의 입장 등을 오른소리가족을 통해 쉽고, 재밌거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 내부에서도 트러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너무 자만했다."며 자한당이 유튜브에 공개한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문 대통령은 조롱한 것을 두고 "굳이 이런 걸 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 또한 "한 국가의 원수를 한 국가의 당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를 풍자한 그림은 강제로 전시 중단시켰으면서", "천박한 짓거리"라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