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로슈거 음료, 소외받던 메뉴에서 최신추세로 변화하다

주요 종합 온라인 판매처의 제로슈거 탄산음료 누적 수요는 약 47% 이상으로 기존 탄산음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제로 음료 중 일부인 코카콜라 제로 [사진 출처 = Wikimedia Commons]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시장과 활동 범위가 줄어들며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 비만율이 기존 대비 약 2배이상 증가하여 식문화에 대한 지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문제로 최근 비만과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과도한 당 섭취 또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나타난 탄산음료를 마시더라도 건강하게 마시자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음료 시장의 흐름은 크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을 목적으로 마시던 제로칼로리 음료수가 점점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가당’, ‘무설탕’ 등의 광고 문구를 활용하여 건강함을 홍보했던 예전과는 달리 기존제품의 단맛을 대체하기 위해 대체당을 활용하여 맛과 건강함을 모두 잡겠다는 현재의 제로칼로리 음료시장이다. 대체당의 안정성에 대해 이슈가 있었지만 아직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수요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제로슈거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탄산음료에만 한정되지 않고 차나 이온 음료, 커피, 주류 등도 잇따라 출시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는 기존의 제로 콜라 이외에도 제로슈거 커피인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 등을 출시했다. 주류 등에 있어서도 제로슈거 주류 제품인 ‘새로’ 가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슈거 음료는 현재 국내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 약 20%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종합 온라인 판매처의 제로슈거 탄산음료 누적 수요는 약 47% 이상으로 기존 탄산음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로슈거 음료는 아직 기존의 가당 음료를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추후 현재의 위치 이상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다. 제로슈거 음료를 연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수석 임원인 Dinesh T 및  Aniket K , Roshan D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제로슈거 탄산음료 시장은 2020년 기준 1253억 달러(한화 약 168조 원)의 규모에서 2030년에는 2435억 달러(한화 약 327조 원)로, 연평균 약 7.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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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기자

청소년 기자단 '혜윰' 6기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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