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이 10여 년간의 NK세포치료제 연구를 바탕으로 3년 내 미국에서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녹십자랩셀은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 'AB101'과 항체치료제 리툭산을 혈액암 환자에게 병용하는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T세포와 달리 동종치료제 가능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사진)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대로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게 FDA와 협의했다"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간암 치료제보다 더 빨리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말했다. 그는 국내의 대표적인 NK세포 연구자로 꼽힌다. 1990년 목암연구소에 입사해 아주대 의대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2009년 회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 NK세포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다. 심각한 면역 거부 반응 때문에 환자 자신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모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그러나 NK세포의 효율적 배양이 2000년대 들어서야 가능해지면서 바이오 업계에서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가 EBS, 연세대학교와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2020 블러썸(B’lossom) 청소년영상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출범식은 SK브로드밴드 화상회의 서비스 '스마트 컨퍼런스'를 통해 진행했고 행사에는 영상제를 공동 주최하는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명중 EBS 사장과 장용성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는 블러썸 청소년영상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와 유관기관은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힘을 보태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영상제의 기획과 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한편, B tv 등 자체 채널을 활용해 영상 작품 확산을 지원한다. EBS는 영상제 사무국을 운영하며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캠페인 공모와 홍보, 우수 영상 확산 등의 역할을 맡게 되고, 연세대학교는 대학생 멘토단과 방송반을 활용해 지식·공감 영상을 제작한다. 올해 영상제는 공모주제를 기존 학교폭력에서 '청소년 생명존중과 학교행복'으로 확장하고 시상 작품수도 확대할 계
31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심재철)가 발표한 ‘2019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마약류사범은 239명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143명)보다 67.1% 늘어난 수치며, 2017년 119명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마약류사범 증가세에 비해서도 도드라진다.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1만6,04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년(1만2,613명)에 비해선 27.2%가 증가했다. ▶청소년 마약류사범 적발..14세도? 특히 지난해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인 14세도 2명 적발돼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검찰은 “더 이상 청소년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및 각종 채팅 어플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되어 호기심에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청소년에 대한 마약 공급을 옥죄고 청소년의 마약 예방 교육도 강화한단 방침이다. 우선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공급자를 가중 처벌하는 법 조항을 적극 의율해 공급사범을 엄단한다. 온라인 교육을 통한 마약 폐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마약류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혈액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를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에 진단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주재열, 임기환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형 환자의 혈액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Ube2h라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백질을 생성하고 분해한다. 세포 내 단백질은 수명이 다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유비퀴틴(76개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작은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에 붙는 유비퀴틴화를 통해 표지되고 세포내 단백질을 분해하는 단백질 복합체 '프로테아좀'이라는 세포 소기관에 의해 분해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필요한 단백질이 세포 내에 쌓여서 암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단백질의 유비퀴틴화에는 E1, E2, E3 세 가지 효소가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이 중 E2는 체내에 약 40여개 존재한다. 게놈 프로젝트로 밝혀진 인간의 유전자 개수가 총 3만여 개임을 감안하면 E2는 매우 적은 양으로 존재하면서 체내 단백질 분해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이다. 최근에 E2 효소들의 과발현이 퇴행성 뇌질환에 관여할 것이라 보고되어 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효소가 관련 있는지는
UNIST(총장 이용훈) 게놈산업기술센터(KOGIC)는 한국인 1094명의 '전장 게놈(유전체)'과 건강검진 정보를 통합 분석한 '한국인 1천명 게놈(Korea1K)'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국인 1천명 게놈 결과에 의하면 2003년 영국과 미국에서 완성한 인간참조표준게놈지도(표준게놈)와 비교해 총 3902만5362개의 변이가 발견됐다. 또 한국인의 암과 관련 있는 유전변이, 즉 '암 조직 특이 변이' 예측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기존 한국인 위암 환자의 암 게놈 데이터를 한국인 1000명 게놈, 다른 민족(일본인, 동아시아인, 남아시아인, 아메리카인, 유럽인, 아프리카 등)의 변이체 데이터와 비교해 암세포와 관련 있는 체세포 변이를 찾는 예측을 진행한 결과 한국인 데이터에서 정확도가 높았다. 한국인 1천명 게놈에는 건강검진 결과와 유전변이 간 상관관계(GWAS)가 분석된 결과도 담았다. 분석 결과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중성지방, 갑상선 호르몬 수치 등 총 11개 건강검진 항목이 15개의 게놈 영역에서 467개의 유전자 변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개 영역은 새롭게 발견됐으며 9개 영역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상관관계가
올해 6살이 된 한군은 지난해 7월 뇌암 3등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종양제거술을 시작으로 6차례의 일반 항암치료와 30회의 방사선 치료까지 모두 견뎌냈다. 지난달 초에는 1차 고용량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마쳐 2차 치료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한군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결항, 제조국 수출 제한 등으로 희귀 항암약인 ‘멜팔란(Melphalan)’의 국내 수입에 차질이 생겨서다. 한군의 어머니는 5일 “1차 이후 2차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는 100일 이내라고 한다”며 “정부 담당 부처에 해결책을 호소했지만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희귀병 환자는 극소수라 정부 입장에서 관심이 덜할 수 있지만, 환자와 가족은 약이 부족해 생명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희귀병과 사투를 벌이는 6살 아이의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결항·이동 제한 등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들여오는 희귀 항암약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의료 현장에선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희귀병 의약품 수급이 점점 더 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은 박장웅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변영재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이정헌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당뇨병 진단이 가능한 ‘무선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25일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린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현대 의학으로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병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특성 때문에 ‘불멸의 질병’이라 불린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평생 혈당수치를 측정하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는 인체에 해가 없는 고분자 물질로 제작됐다. 렌즈에 부착된 바이오 센서가 눈물에 포함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수치가 높으면 눈 안쪽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당뇨병에 걸린 토끼로 실험한 결과 스마트 콘택트 렌즈로 분석한 눈물 속 당 농도가 피를 뽑아 측정하는 기존 당 측정기로 분석한 혈당 수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콘택트 렌즈가 방출한 약물로 당뇨 망막 병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최근 스마트 콘택트 렌즈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 당뇨병 진단·치료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이나 우울증과
T맵이 어린이 교통안전과 스쿨존 사고 예방을 위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T map)’ 사용자들이 어린이 보호 구역(스쿨존) 우회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어린이 보호경로’ 등을 새롭게 추가한 ‘T맵 8.1버전’을 출시했다고 4월2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보호경로’는 이용자의 운전 만족도를 고려해 목적지 경로 안내 시 스쿨존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단, 스쿨존 내에 목적지가 있어 우회 경로가 없거나 스쿨존 우회 시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추가돼 운전자 불편이 더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객 편의를 위해 스쿨존을 서행해 통과하는 경로를 안내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스쿨존 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민식이법’ 시행과 함께 어린이교통 안전에 대한 사회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이번 ‘어린이 보호경로’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어린이 교통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T맵 8.1버전’에는 이외에도 ▲즐겨찾는 경로 ▲제보 기능 등 운전자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 급식으로 유통되지 못한 농산물 처리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장터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농수산물 장터는 좋은 품질의 농수산물들을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크게 타격을 입은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지난 24-26일 제주 중앙농협본부에서도 드라이브스루 농특산물 장터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드라이브스루'라는 특성상 사람과 사람 간의 큰 접촉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착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농산물뿐만이 아니라 지난 2일에서 3일은 한라도서관에서 광어를, 지난 19일에는 제주포크테마파크에서 축산물을 판매하는 드라이브스루 장터를 열은 바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수산물들이 갈 곳을 잃은 채 버려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힘든 요즘 전국의 지자체들이 상황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함안군, 장성군, 경기도, 여수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드라이브스루로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농수산물의 판로를 바꾼 것이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코로나19여파로 인해
투표권을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는 총선일인 15일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이번 방침은 ▲ 일반인과 자가격리자 동선 최대한 분리 ▲ 선거 관리요원의 감염노출 최소화라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투표를 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는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가운데 총선일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사람이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된다. 투표를 위해 외출이 허용되는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다. 격리장소를 벗어나 투표소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전 과정에 전담 공무원이 동행할 수도 있다. 자가격리자가 많아 일대일 전담 관리가 힘든 수도권에서는 '자가격리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관리한다. 자가격리자는 오후 6시까지는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선거법은 오후 6시 이전 도착자에 한해 투표권을 준다. 도착한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구별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