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 몸이 호리병인가요?"...불편한 여학생 교복셔츠

여학생 교복셔츠에만 있는 허리라인..."숨막혀요."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공부를 하며 긴 시간을 보낸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야자에 학원까지 숨을 쉴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을 더 숨막히게 만드는 건 따로 있다. 바로 그 시간동안 입는 교복이다.

 

 

 여학생 교복 셔츠엔, 남학생 교복에는 없는 허리라인이 들어가 있어 활동하기 불편하다. 허리라인이 몸을 조여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차라리 남학생 셔츠를 입고 싶어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셔츠 색깔이 다른 학교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여학생 셔츠에만 있는 잘록한 허리를 부각시키려는 허리라인은 마치 '여성의 몸은 이래야 한다.'라고 규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 초등교사는 교복 셔츠가 강조하는 얇은 허리를 갖추지 못한 청소년들이 "나는 왜 이렇게 뚱뚱하지?", "내 몸은 잘못됐어."라고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하게 되는 게 불필요한 허리라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했다.

 

 한창 자라나는 나이인 청소년들의 몸을 옥죄고, 여성의 몸은 말라야 한다고 규정하는 옷이 과연 모든 학생들이 입는 교복으로서 적합한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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