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의 눈] “지금 안된다고 해서, 나중에도 안된다는 법은 없잖아요”
올해 22살, 김호이 씨는 여전히 세상에 궁금한 것이 많다. 자신의 이름 마저 ‘호기심 많은 아이’라는 뜻으로 풀어낸다. 어릴 때부터 낯가림이 없어 누구와도 대화를 잘하던 그는 세계적인 인터뷰어를 꿈꾼다. “돈 주고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인사이트를 얻고 삶에 접목시키고 싶어요. 나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말들을 전해주고 싶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길 “그 때 제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제 인생이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요?” 호이 씨는 세 살 때 뇌수막염을 앓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3개월 간 입원 생활을 했다. 너무 어렸을 적 일이라 병원 생활이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전부다. 그러나 호이 씨는 자신이 아팠던 일이 하나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늘 밝은 사람으로 살아오게 된 계기였다고 회상한다. 뇌수막염은 세균 종류에 따라 치사율이 80%까지 달한다. 여느 병과 같이 어린 아이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그는 병을 극복해낸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던 것이다. “초등학생 때는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장애인 같다’라는 말도 들었고, ‘쟤 이상해’라는 말도 많이 들었죠” 그는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