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도내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화합을 다지는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가 6월 30일(화) 청주농업고등학교(교장 김일환)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4월 23일(목)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었으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격주 등교 수업으로 온라인콘텐츠를 통한 원격수업과 병행하여 경진대회를 준비했다.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기간을 기존 3일에서 1일로 축소하였으며, 대회식 및 체험활동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참가인원으로 운영했다.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에는 청주농고를 비롯한 도내 4개 농업계고등학교 학생 142명과 교사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농업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겨루는 전공경진 6개 분야와 제과제빵, 조경설계, 농기계정비 분야의 실무능력경진 3개분야, 경영과제(개인, 공동), 연구과제(개인, 공동)의 과제이수발표 4개분야, 골든벨 및 글로벌리더십, 창업아이템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축제에는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농업교사들의 현장연구 발표대회도 함께 이루어진다.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는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서
지난 달 25일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세계의 사람들은 이 흑인 남성을 상대로 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명백한 ‘인종차별’이 아닐 수 없다며 분노했고, 그가 목이 눌린 시간인 8분 46초 동안 한쪽 무릎을 꿇는 추모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물결이 국경을 불문하고 퍼져나갔다. 흑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종차별의 문제가 크게 이슈화 되고 있는 한편, 차별의 화살은 동양인에게도 겨눠졌다. 이전에 동양인을 배격하는 인종차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탓에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동양인을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칭하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동양인 유학생과 교민을 타겟으로 무차별 폭행을 하는 사건이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악은 이렇게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으며, 우리도 언제든지 다른 환경에서 차별의 대상으로 놓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인간의 평등과 인권을 역설하던 과거 이후로 인종차별은 사라졌어야 하지 않을까 의문이 남는다. 백인을 우월, 흑인을 열등의 상
5월 20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화하면서 지난 21년간 금융거래와 전자상거래, 정부 인증 등에서 장기집권해오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No”이다. 기존에는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 등 6곳의 공인된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만이 ‘공인’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설’인증서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위 6곳의 인증서 모두 ‘공인’자격이 폐지되면서 ‘사설’인증서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공인인증서는 한순간에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 역시 “No”이다. 사실 공인인증서는 2015년 3월부터 ‘의무사용’이 폐지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1999년부터 장기간 광범위하게 사용해온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 방식’을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공인인증서가 주된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번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자체를 폐지한 것이 아니라 공인인증서의 ‘공인’자격을 ‘사설’로 변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사설’로 성격이 변화된 채 우리 생활에서 계속
지난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개학의 막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8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허락되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입학식조차 하지 못하고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의 한이 드디어 풀린 것이다. 온라인 개학은 한동안 등교 개학을 대신하는 해결책이 되어주었지만, 등교 개학을 완전히 대신해주지는 못하였다. 이는 등교 개학이 학습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는 온라인 클래스를 시행하는 중에 고통받았으며, 학교에 가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아이들이 있다. 바로 가정 내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되려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다. 지난 4월 23일 대전 지방경찰청에서 발표한 가정폭력 신고 건수 통계이다. 1월부터 4월, 3개월 간 171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13건에 비해 51.3%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별로 보면 3월이 평균 527.5건, 1월 평균 496건, 2월 평균 483.5건으로 3월에 가장 많은 가정 폭력 신고 접수가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녹십자랩셀이 10여 년간의 NK세포치료제 연구를 바탕으로 3년 내 미국에서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녹십자랩셀은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 'AB101'과 항체치료제 리툭산을 혈액암 환자에게 병용하는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T세포와 달리 동종치료제 가능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사진)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대로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게 FDA와 협의했다"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간암 치료제보다 더 빨리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말했다. 그는 국내의 대표적인 NK세포 연구자로 꼽힌다. 1990년 목암연구소에 입사해 아주대 의대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2009년 회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 NK세포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다. 심각한 면역 거부 반응 때문에 환자 자신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모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그러나 NK세포의 효율적 배양이 2000년대 들어서야 가능해지면서 바이오 업계에서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가 EBS, 연세대학교와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2020 블러썸(B’lossom) 청소년영상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출범식은 SK브로드밴드 화상회의 서비스 '스마트 컨퍼런스'를 통해 진행했고 행사에는 영상제를 공동 주최하는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명중 EBS 사장과 장용성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는 블러썸 청소년영상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와 유관기관은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힘을 보태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영상제의 기획과 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한편, B tv 등 자체 채널을 활용해 영상 작품 확산을 지원한다. EBS는 영상제 사무국을 운영하며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캠페인 공모와 홍보, 우수 영상 확산 등의 역할을 맡게 되고, 연세대학교는 대학생 멘토단과 방송반을 활용해 지식·공감 영상을 제작한다. 올해 영상제는 공모주제를 기존 학교폭력에서 '청소년 생명존중과 학교행복'으로 확장하고 시상 작품수도 확대할 계
국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첫 발생일로부터 136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계속되는 소규모 및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해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학생들의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시키기 위함을 명목으로 등교 개학을 결정하였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정말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을까? 필자가 근 1주일간 생활하며 본바 절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절대 교육부의 이론에 입각한 정책들이 전혀 실효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바로 전문용어로 탁상공론 및 탁상행정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무슨 정책이 어떻게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자. 학생 건강 상태 자가진단 필자는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자가진단 시스템에 관하여 좋은 점을 찾으려 시도해 보았으나, 격리 판정 시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무료라는 것 이외에 별다른 좋은 혹은 유용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자가진단을 성실히 진행한 뒤 등교하는 것을 꿈꾸었겠지만, 현장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다. 당장 서울 고등학교 기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인 오전 08시
31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심재철)가 발표한 ‘2019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마약류사범은 239명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143명)보다 67.1% 늘어난 수치며, 2017년 119명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마약류사범 증가세에 비해서도 도드라진다.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1만6,04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년(1만2,613명)에 비해선 27.2%가 증가했다. ▶청소년 마약류사범 적발..14세도? 특히 지난해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인 14세도 2명 적발돼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검찰은 “더 이상 청소년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인터넷 및 각종 채팅 어플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되어 호기심에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청소년에 대한 마약 공급을 옥죄고 청소년의 마약 예방 교육도 강화한단 방침이다. 우선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공급자를 가중 처벌하는 법 조항을 적극 의율해 공급사범을 엄단한다. 온라인 교육을 통한 마약 폐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마약류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혈액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를 통해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에 진단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주재열, 임기환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형 환자의 혈액에서 특이적으로 증가하는 Ube2h라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백질을 생성하고 분해한다. 세포 내 단백질은 수명이 다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유비퀴틴(76개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작은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에 붙는 유비퀴틴화를 통해 표지되고 세포내 단백질을 분해하는 단백질 복합체 '프로테아좀'이라는 세포 소기관에 의해 분해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필요한 단백질이 세포 내에 쌓여서 암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단백질의 유비퀴틴화에는 E1, E2, E3 세 가지 효소가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이 중 E2는 체내에 약 40여개 존재한다. 게놈 프로젝트로 밝혀진 인간의 유전자 개수가 총 3만여 개임을 감안하면 E2는 매우 적은 양으로 존재하면서 체내 단백질 분해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이다. 최근에 E2 효소들의 과발현이 퇴행성 뇌질환에 관여할 것이라 보고되어 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효소가 관련 있는지는
UNIST(총장 이용훈) 게놈산업기술센터(KOGIC)는 한국인 1094명의 '전장 게놈(유전체)'과 건강검진 정보를 통합 분석한 '한국인 1천명 게놈(Korea1K)'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국인 1천명 게놈 결과에 의하면 2003년 영국과 미국에서 완성한 인간참조표준게놈지도(표준게놈)와 비교해 총 3902만5362개의 변이가 발견됐다. 또 한국인의 암과 관련 있는 유전변이, 즉 '암 조직 특이 변이' 예측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기존 한국인 위암 환자의 암 게놈 데이터를 한국인 1000명 게놈, 다른 민족(일본인, 동아시아인, 남아시아인, 아메리카인, 유럽인, 아프리카 등)의 변이체 데이터와 비교해 암세포와 관련 있는 체세포 변이를 찾는 예측을 진행한 결과 한국인 데이터에서 정확도가 높았다. 한국인 1천명 게놈에는 건강검진 결과와 유전변이 간 상관관계(GWAS)가 분석된 결과도 담았다. 분석 결과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중성지방, 갑상선 호르몬 수치 등 총 11개 건강검진 항목이 15개의 게놈 영역에서 467개의 유전자 변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개 영역은 새롭게 발견됐으며 9개 영역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상관관계가